중년 이후 여성에게 특히 많은 요실금은 수치심 등으로 인해 증상이 있어도 공개를 꺼려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대한의사협회를 통해 요실금과 관련된 여러 가지 궁금증에 대해 알아보았다.

1 요실금이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인가?

요실금은 자기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것을 말한다. 물론 요실금은 나이를 먹을수록 증가하긴 하지만, 연령 이외에도 출산력, 개인의 유전인자, 비만, 만성 기침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나이 든 사람 모두에게 생기는 것은 아니다. 원인이 있으면 교정하고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2. 출산경험이 없어도 요실금이 생길 수 있나?

요실금은 출산력 외에도 여러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임신이나 분만이 없어도 생길 수 있다. 심지어는 미혼 여성도 요실금으로 고생할 수 있다. 과민성 방광 중 절박성 요실금 같은 경우는 어린이에게 생기기도 한다.

3. 기침하거나 뛸 때 소변이 새는 경우는 모두 복압성 요실금인가?

복압성 요실금은 복압이 올라가 방광 내 압력이 증가해서 소변이 새는 경우이며, 절박성 요실금은 대부분 고령여성에서 배뇨근이 불안정하여 발생하는 요실금이다.

기침하거나 뛸 때, 소변이 새는 경우는 대부분 복압성 요실금인 경우도 많지만, 절박성 요실금인 경우에도 기침하면서 소변이 샐 수 있다. 이 경우는 수술이 아닌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로 교정할 수 있다. 또한 혼합성 요실금(복압성 요실금+절박성 요실금)이 30%에 이르며 이 경우는 수술치료와 약물치료 그리고 행동치료를 같이 받아야 한다.

4. 복압성 요실금을 진단받았는데, 무조건 수술해야 할까?

복압성 요실금은 수술적 치료가 주된 방법이긴 하지만,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골반근육수축운동(케겔운동), 콘을 이용한 골반근육 강화운동, 자기장치료, 바이오피드백 치료 등을 2개월 이상 꾸준히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런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중등도이상의 복압성 요실금인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5. 수술을 받아도 몇 년 지나면 요실금이 재발할까?

모든 환자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일단 나이가 들면서 점차 과민성 방광과 절박성 요실금이 증가한다. 수술 후에 절박성 요실금이 발생한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하면 대부분 좋아지므로 다시 요실금 수술을 받으실 필요가 없다.

물론 복압성 요실금이 재발할 수도 있으나 보강물질을 이용하는 수술법을 선택하는 최근에는 기존의 수술법보다 재발률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수술 후 주의 사항(복압을 증가시키는 조건들 피하기)을 잘 지키면 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