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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때문이 아니다, 성욕저하의 원인은?
성행위를 하고 싶은 욕망이나 충동이 줄거나 없는 경우를 성욕감퇴장애(hsdd, hypoactive sexual desire disorder)라 한다.
성욕을 관장하는 호르몬은 테스토스테론으로 남성의 고환에서, 여성의 난소와 부신에서 만들어진다. 어떤 이유에서 이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거나 뇌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수치가 떨어지면 성욕이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인체가 보내는 신호인 성욕저하를 단순히 기분 탓으로 볼 것이 아니라 심리적 요인이 문제인지, 호르몬 수치에 변화가 있는 것인지, 또 그 호르몬 수치 변화는 어떤 질환에 기인하는 것은 아닌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 성욕저하의 원인
# 남성호르몬 부족
가장 활성화된 테스토스테론을 비롯 남녀 모두 성욕을 느끼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남성호르몬(안드로겐)이 필요하다.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은 경우에는 근육이 약해지거나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식은땀이 자주 나는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 경우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 심리적 요인
스트레스, 부부문제, 권태감, 의욕저하, 우울감 등이 있는 경우에 성욕저하가 동반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정신과 상담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발기부전이나 조루 등의 성기능 저하로 인한 위축감도 성욕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 약물부작용
고혈압 치료제, 수면제, 환각제, 항우울제, 최면제, 항정신병약, 항불안제, 탈모치료제, 등의 약제가 성욕 감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약물복용이 문제로 확인되면 처방의사와 상의 후 약물치료 중단을 고려해 볼 수 있다.
# 과음 또는 만성 알코올 중독
술을 많이 마시면 중추 신경 기능이 억제되어 성욕이 떨어지며, 이런 상태가 지속되는 만성 알코올 중독시 성욕 감퇴나 소실이 유발될 수 있다.
# 만성질환자
만성신부전환자, 혈액투석환자, 간경변증(간경화) 환자는 성욕이 감퇴하게 되며, 뇌졸중이나 당뇨병, 심장질환 환자의 경우 성욕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만성질환으로 인한 우울증과 성생활에 대한 자신감 부족 등의 심리적 요인으로 성욕감퇴로 이어질 수 있다.
# 도파민 분비 저하
뇌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은 성욕의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으로 이 수치가 낮은 경우 성욕이 감퇴할 수 있다. 반대로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도파민 자극제를 처방하게 되는데 이 경우 성욕이 증가하게 된다.
그 외 프로락틴 호르몬 수치 과다, 갑상선 호르몬 수치 저하 등 호르몬 수치변화에 의해 성욕감퇴가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성욕이 서서히 떨어지거나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 성관계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경우가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에는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로 인식하고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