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적으로 월경주기는 28~35일, 다음 월경일 전 14일은 배란, 난자의 수명은 1일, 정자의 수명은 3일. 그렇다면…….나 임신인거니??

임신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있다면 섣부른 판단과 지레짐작으로 본인의 정신건강을 해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임신을 의심할 만한 증상과 임신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검사를 알아보도록 하자.

임신을 의심할 만한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월경 예정일이 지나도 월경이 없다.
2. 감기 증상처럼 미열이 나고 피로감이 있다.
3. 가슴이 보통 때보다 커졌다.
4. 속이 메스껍고 소화가 잘 안 된다.
5. 소변을 자주 본다.

그러나 위의 증상만으로 임신을 확정지어서는 안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나친 다이어트 시 월경주기가 길어지거나 월경을 거르기도 하며, 월경 주기에도 가슴이 커진다. 또한 위장장애로 인한 소화불량과 구분이 애매하기도 하며, 임신을 간절히 원하는 경우 실제 임신하지 않았어도 임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증상은 임신이 아니라고 진단을 받고 나면 저절로 없어진다.)

임신을 확인하려면 다음과 같은 검사를 통해서 가능하다.

1. 소변과 혈액 내 호르몬(베타 hcg) 검사
수정란이 착상하게 되면 나오는 호르몬으로 확인, 호르몬의 수치는 이틀에 2배 정도씩 증가하게 된다. 혈액은 소변보다 더 정확하므로 임신진단키트에서 양성이 나오지 않았거나 흐리게 나온 경우에도 수치로서 확인이 가능하다.

2. 초음파 검사
- 임신낭 확인: 생리 예정일로부터 1주일 후 질식 초음파로 임신낭 여부의 확인이 가능하다.
- 6주경에는 태아의 존재를, 7주경에는 태아의 심장박동을 확인할 수 있다.
- 태아의 크기 측정: 태아의 머리에서 엉덩이까지의 길이를 측정할 수 있다.
- 정상임신과 자궁 외 임신을 구분: 호르몬 수치 상 임신이지만 임신낭이 보이지 않을 경우 자궁외 임신을 의심할 수 있다. 그러나 임신낭이 늦게 보이는 경우도 있으므로 성급한 판단은 금물!

임신초기에 약을 먹었다면…

대개 임신사실을 아는 데에는 빨라야 4주에서 6주, 그렇기 때문에 임신사실을 알기 전에 복용했던 약이 태아에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하게 된다. 임신 전 복용한 약물이 임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all or none이라는 개념으로 생각하게 된다. 즉, 약물로 인해 아기가 잘못되었으면 유산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또한 임신 중 절대 약을 복용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아파도 참는 경우가 많은데, 약물의 등급을 a,b,c,d,x로 나누어 임신 시 복용 가능한 것과 복용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구분해 놓았으므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 후 약을 복용할 수도 있다.

관련기사

적절한 체중 유지로 임신부 요통 예방

초보 임산부를 위한 이야기

임신 초기 정기 검진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