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피임법을 통해 임신을 방지하려면 많은 자제력이 요구된다. 정확한 주기를 알고 두 가지 이상의 자연 피임법을 동시에 사용하면 임신을 피할 수 있다.

질외 사정

이 방법은 성 관계를 가질 때 남성이 사정하기 전에 성기를 여성의 질 외부로 꺼내는 방법이다. 이 경우, 정자가 난자까지 도달하지 못하므로 수정 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성기를 꺼내는 동작이 정확한 시간에 이루어져야 하므로 남성이 자제력을 유지하지 않으면 실패하기 쉽다. 사랑을 나눌 때 자제력을 유지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또 아직 남성이 사정을 하기 전에 관계를 가지는 과정에서 성기가 정자를 포함하고 있는 정액을 소량 분비하기 때문에 피임에 실패하기도 한다. 이 방법의 피임 성공율은 60% 정도이다.


주기법

주기법이란 여성의 배란기에 성 관계를 갖지 않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여성의 배란 주기가 매우 규칙적이거나 배란하기 전의 몸 상태 즉, 유방상태 또는 미텔슈멜즈 (Mittelschmerz, 여성 중 1/10 정도가 느낄 수 있는 난소의 작은 통증)를 느낄 수 있어야 효과가 있다. 자신의 몸 상태 변화를 민감하게 느낄 수 있는 여성이라 할지라도 몸이 아프거나 불면증이 있을 경우 이를 감지하기가 매우 어렵다. 사실 대부분의 커플들의 경우 이 방법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하다. 일반적으로 이 방법의 피임 성공율은 75%정도이다.


자궁경부 점액과 기초체온법을 통한 피임

여성의 몸이 아기를 가질 준비가 되었을 때에는 여성의 신체에 증상이 나타난다.
생리주기 동안에는 신체에서 분비되는 자궁경부 점액의 양과 조직 상태가 변화하고, 이에 따라 기초체온 역시 변한다. 이 두 증상을 살펴보면 여성이 임신가능 상태인지를 어느 정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방법을 정확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피임 성공율은 98% 정도 된다.


모유를 먹이고 있으면 피임이 된다는데?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고 있다면 자연스럽게 피임 상태가 되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모유를 먹이면 피임이 된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수유 기간동안 배란을 촉진하는 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된다고 본다. 출산 후 생리가 전혀 없고 낮 4시간 밤 6시간정도 매일 모유를 먹이고 있으며 아기가 태어난 지 아직 6개월이 채 되지 않을 경우 자연스럽게 피임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어떤 전문가는 여성 개인에 따라 수유중이라도 신체가 호르몬에 대해 보이는 반응이 서로 다르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확실한 피임을 원한다면 하루종일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고 있다 하더라도 여러분의 몸은 임신이 가능한 상태라고 생각해두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