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수술은 영구적인 피임 방법이다. 여성은 난관결찰(卵管結紮)을 하며 남성의 경우 정관절제술을 통해 불임 시술은 한다. 여성의 불임수술은 여성의 난소절제나 자궁절제술과 같은 생식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지만 남성의 불임수술은 이보다 간단한 편이라 아이를 낳은 부부들에게는 콘돔이나 피임약보다 인기있는 피임법이다.


어떻게 하는 것인가?

난관결찰은 난관을 자르고 묶어서 난자가 정자와 만나 수정되지 못하도록 한다. 정관절제술은 정자가 정낭(성교 시 체액과 정자를 섞어 배출하는 곳)으로 가는 관을 막는다. 2가지 방법 모두 병원 또는 클리닉에서 간단한 외과 수술을 하면 된다. 여성의 경우는 아기를 낳은 후 병원에 있는 동안 산후 수술로도 할 수 있다.


확실한 것인가?

더 이상 아기를 낳고 싶지 않다면 불임 수술은 가장 믿을 만한 방법이다. 정관절제술을 하면 99.8%의 피임에 성공하고 난관결찰도 99.96%의 성공률로 임신가능성을 거의 없애준다.


장점

정관절제술과 난관결찰은 외과적인 수술로 인한 약간의 문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남성이나 여성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는 어떤 계획이나 기구사용 없이 임신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로운 부부관계를 가질 수 있다.


단점

이러한 불임 수술도 어떤 여성이나 남성들에게는 그리 좋지 않을 수 있다. 정관절제술과 난관결찰도 영구적으로 간주되지만 이따금 복구할 때도 있다. 하지만 마음이 바뀌어 복구하려 해도 확실한 성공의 보장도 없고 가격이 비싸다. 그러므로 불임 수술을 하기 전에는 확실히 아이를 갖지 않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수술 전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고 신중하게 생각해보자. 배우자가 죽었거나 이혼을 했을 때 그리고 다른 사람 사이에서 아이를 가져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가능한 한 많은 상황을 설정해 본다.
수술 후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는데 이는 일주일 후면 곧 사라진다. 최소한 7일 정도는 성관계를 피하시고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도록 하자. 불임수술은 성 관계로 전염되는 성병을 예방해 주지 않으므로 성병 예방을 위해서는 다른 조치를 해야 한다.


복구 가능 여부

여성이 나중에 불임 수술을 다시 복구하려 한다면 이 방법을 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난관결찰을 복구한 여성 중 40%는 임신에 실패했으며 자궁 외 임신 가능성도 높아진다. 복구 수술은 불임 수술보다 휠씬 큰 수술이라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 만약 불임 수술로 난관이 많이 손상되었다면 복구할 수 없고,비용 또한 비싸다.
남성의 경우 정관절제술은 복구 가능하지만 성공률은 50%~80% 정도이다. 회복을 위해서는 여성과 마찬가지로 병원에 입원해야한다. 난관결찰을 복구하는 것과 비슷하게 비용이 비싸고 보험도 적용되지 않는다.


주의점

일단 불임수술을 하고 나면 피임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 정관절제술 후에도 의사가 검사후 정자가 없다고 말할 때까지 남성은 불임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의사가 피임이 필요 없다고 말할 때까지는 피임 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