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있는 아기와 대화를 할 때에는 무엇이든 차근차근 그림으로 그리듯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습관을 기른다. 항상 태아를 염두에 두고 대화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것도 태담의 기본 요령. 엄마는 태아가 알고 듣고 함께 보고 느낀다고 생각하여 말한다. 말을 할 때에는 태아의 반응에 대해서도 잊지 않고 한마디씩 해 준다.


간식으로 오전에 우유를 마시면서

아가야, 너 배고프지 않니? 엄마는 배가 약간 고프거든. 그래서 이제 하얀색 우유를 투명하고 예쁜 컵에 따라 마실 거야.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안 되니까 반 컵만 마실까? 그게 좋겠지? 우유를 마신 후에는 엄마랑 같이 산책하면서 파란 나뭇잎도 보고 푸른색 하늘도 한번 보고 올까?


그림책을 읽어 주면서

아가야 이제 그림책을 읽어 줄게. 제목은 「옛날 옛날에」란다. 그럼 어떤 내용인지 일어 볼까? 어머, 이 책에는 토끼가 아주 예쁘게 그려져 있네. 토끼가 정말 귀여워 보인단다. 아마 토끼가 주인공인가 봐. 하얀색 토끼가 깡총깡총 뛰어가는 그림이 그려져 있구나.


움직이는 태아와 놀이하듯이

어? 우리 아기가 움직이네! 그럼 엄마랑 함께 놀아 볼까? 아가야 엄마가 한 번 주먹으로 칠 테니까 너도 한 번만 따라 발로 쳐 볼래? 자 시작! 그래, 그래. 정말 잘했어. 이제는 두 번 쳐 볼까? 한 번 두 번 차 보렴. 우리 아기 정말 잘하는데?